<Takeshi Machiya>展...현대인의 불안과 위기에 대한 따뜻한 시선

아트 / 김수정 기자 / 2023-11-26 11:41:08
2023년11월 27일(월) ~ 12월 10일(일)까지 갤러리 담에서 열여
애니미즘의 정신을 갈구하는 나무조각
▲ 음악수집가 4DX music hunter 4DX 143.5×58×20cm wood acrylic and others  2023

 

“내가 만드는 작품의 객체에 서브컬처와 팝 무브먼트가 관련 경험으로 또 하나의 객체인 원시문화를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선사에서 온 사람들이 살아온 순수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작가 다시케마시야는 <너는 내가 아니야> 시리즈에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슬픈 현실을 페리소나에 빗댄 작품을 소개한 적이 있다. 바다나 강, 거리나 공사장 등에서 수거한 나무나 가구를 다듬고 재구성해 자신을 위한 장난감 오브제를 만들었다. 작가는 나무의 표면을 거친 조각칼로 속도감 있게 깎거나 잘라낸 질감 위에 아크릴, 금박, 은박 등의 물감으로 채색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유년기 만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 <울트라P>, 외계에 사는 <별나라 사람>시리즈와 <기차 철도 위에서 춤추는 아이>와 <가재 손을 가진 사람>이 등장시켰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우리의 유년기 추억과 놀이를 떠올려 즐거움을 재생했다. 그의 작품에는 현대는 여전히 애니미즘의 정신을 갈구하고 형태가 빗는 온전함에 대한 경의를 나타내야 한다는 작가만의 의지가 잠겨있다.

나무조각가 다시케마시야가 새긴 사람의 얼굴에는 팬데믹, 전쟁 등의 불안한 나날이 계속되는 세상과 삶에 대한 따듯한 질문이 스며들어 있다.

Machiya는 오사카 예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였으며 이번이 25번째 개인전이다. 서울의 전시에는 <아이들>, <창가의 여자>, <달마>를 비롯하여 25여 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전시는 2023년 11월 27일(월) ~ 12월 10일(일)까지 갤러리 담에서 열린다.

 

▲ 파란 마후라ー blue muffler 40×15×17cm wood acrylic and others  2023

 

▲ 별나라 사람6 star people 6 45×12×11cm wood acrylic and others  2023

 

▲ 맘보춤을 추다 medamambo 86.5×24×24cm wood acrylic and other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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