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SBS문화재단 《올해의 작가상 2026》후원작가 4인 선정

뉴스 / 강진희 기자 / 2026-01-25 18:30:58
- 이해민선, 홍진훤, 이정우, 전현선 4인 선정
- 다양한 매체 활용한 동시대적 감수성으로 예술의 확장 가능성 선보여
- 7월 24일(금)부터 12월 6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10월중 ‘작가 & 심사위원 대화’ 공개 진행 후 최종 수상자 발표 예정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6》 후원작가로 이해민선, 홍진훤, 이정우, 전현선 4인을 선정했다.

《올해의 작가상 2026》 후원작가로 선정된 4인은 회화, 영상, 사진,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공통적으로 ‘동시대적 감수성’과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들이다.  

 

▲ 올해의 작가상 2026_후원작가4인(왼쪽부터 이해민선, 이정우, 전현선, 홍진훤)


이해민선은 회화를 중심으로 표현한다. 일상 속 환경을 견디며 존재하는 사물의 상태에서 취약한 개인의 존재를 발견하고 그 존재방식을 관찰하며, 사물의 상태나 그것에 내포된 개념이 회화적 행위에 상응하도록 여러 방식들을 시도했다. 이번 전시는 사물을 통해 존재의 조건을 탐구해 온 기존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 쉽게 사라질 것 같지만 최소한의 몸으로 경계에서 버티고 애쓰는 불안정한 존재들을 시간의 흔적과 물질의 감각을 통해 다룬다.

홍진훤은 사진과 이미지를 둘러싼 권력관계를 관찰하고 개입하는 일을 즐긴다. 사진, 영화, 웹프로그래밍 등의 매체를 주로 다루며 이미지의 동시대적 힘의 출처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관성의 세계에 걸림돌이 되고자 한다. 실재와 가상의 중첩으로 존재하는 세계에서 집회라는 시공간이 스스로 이미지가 되어가는 과정을 추적하며, 임박한 혁명을 공유하지 않는 시대에 운동과 투쟁이 무엇을 종료하고 무엇을 유예하는지 질문한다.

이정우는 기술 시스템의 오작동을 통해 결과 도출 과정의 데이터와 조건을 읽어내는 데 집중한다. 신작은 생성형 AI에 소실된 역사적 아카이브를 입력하며 발견한 특이점들을 조형적 언어로 포착한다. 플랫폼 정책, 데이터 편향, 통계적 쏠림 등 결과를 특정 방향으로 견인하는 보이지 않는 힘을 ‘중력’이라 정의하며, 기술 매체가 과거를 재구성하는 동시대의 조건을 영상을 통해 가시화한다.

전현선은 회화를 중심으로 이미지가 공간과 관계 맺는 방식을 탐구하는 작가이다. 점묘적 회화, 설치, 영상, 조각을 넘나들며 평면 이미지가 지닌 시간성, 물성, 확장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번 신작은 회화를 시각적 암벽등반장처럼 제시하며, 이미지가 분해되고 중첩되는 과정을 공간 속에서 드러낸다. 관람자는 서로 다른 매체 사이를 이동하며 하나의 의미로 수렴되지 않는 다중의 이미지 경로를 경험하게 된다.

<올해의 작가상> 1차 심사위원단은 베를린 KW현대미술관 관장 엠마 엔더비(Emma Enderby), 테이트 모던 수석 큐레이터 샤메인 도(Charmaine Toh), 세계적인 작가이자 제16회 광주비엔날레(2026) 예술감독인 호 추 니엔(Ho Tzu Nyen), 인하대학교 교수이자 비평가인 정현, 대안공간 D/P 디렉터 김지연,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성희(당연직),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박덕선(당연직)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1차 심사 이후 최종 심사위원단은 담당 학예연구사를 제외한 6인으로 구성되며, 최종 선정자는 전시 개막 후 ‘작가 & 심사위원 대화’ 공개 좌담회와 최종 심사를 거쳐 10월중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의 작가상>은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이 시작한 중요 연례 전시이자 동시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수상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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