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미술관(관장 심상용)과 재단법인 아름지기(이사장 신연균)는 시간과 전통을 주제로 하는 기획전 <시간의 두 증명 – 모순과 순리>를 3월 24일(금)부터 5월 28일(일)까지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자신을 더욱 드러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삶을 살지만 현실에서는 더욱 고립되고 파편화된 초개인주의적 사회가 도래했다.
<시간의 두 증명 – 모순과 순리>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전통의 가치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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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지음 집공방_어막차_2017_목조, 라 등, 1800x1800x2730mm |
전통의 의식에는 공명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오랜 시간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에 녹아들게 한다. 전시는 의·식·주를 기반으로 현대인의 삶의 단면을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 75점과 100여 점이 넘는 재단법인 아름지기의 전통품을 통해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크게 3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섹션1에서는 시간을 뛰어넘는 여행의 시작점인인 ‘오늘, 우주의 시’를, 섹션2 ‘지속될 느낌’은 과거부터 이어진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주고, 섹션3 ‘기억하기 또는 살기’에서는 과거와 미래의 정서가 관통하는 우리의 삶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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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선_영조도포_2017_사_1300x1200x510mm |
서울대학교미술관 관장 심상용 교수는 시몬느 베이유(Simone Weil)가 “나에게는 그러한 욕망을 가질만한 재능이 없는 것이 오히려 커다란 은혜이다”라는 말로 전시의 의미를 밝히며, 의식주에 녹아있는 우리의 전통, 가치관과 지혜에서 오늘날의 삶과 예술, 더 나아가 문명의 길을 밝힐 영감을 모색하는 전시임을 강조했다. 또 재단법인 아름지기 신연균 이사장은 현대미술과 아름지기 소장품이 씨실과 날실처럼 자연스레 스며들도록 이번 전시가 내일에 대한 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미술관과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공동으로 전시를 주최했고 강소청, 권대섭, 권창남, 김미라, 김보민, 김성철, 김수자, 김용회, 김일웅, 김태호, 다발킴, 류성실, 문영민, 문혜진, 박서희, 박성철, 박진아, 백남준, 서도호, 서용선, 신경균, 심현석, 양유완, 양혜규, 여병욱, 오지은, 우덕하, 유희송, 윤석남, 이강연, 이강효, 이건민, 이경선, 이경아, 이성자, 이수경, 이윤신, 이은범, 이인선, 이인진, 이종상, 이준호, 장욱진, 정유리, 정은미, 정재호, 정재효, 조덕현, 조재량, 조창근, 조해리, 최지광, 하동철, 한정용, 허상욱, 황갑순 등 유명 작가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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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진_어머님께_2018_조합토, 재유_가변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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