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발판으로 보이지만 절대 아니다. 양쪽 끝을 잡고 위로 천천히 올리면 탁자와 의자가 만들어진다. 가구계의 트랜스포머라 봐도 큰 무리가 아니다.
각기 다른 방향과 각도로 틀어지는 나무 조각들의 움직임이 리드미컬하다. ‘라이징 시리즈’를 선보인 디자이너 로버트 반 엠브리크(Robert Van Embricqs)는 라이징의 주체를 의자로 설정해, 사람이 아닌 테이블과 의자 스스로가 라이징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평평한 모양의 테이블과 의자가 각 부분에 “모두 자기 위치로!”라고 명령을 내리면 본래 자기가 있어야할 위치로 움직이면서 디자인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다소 엉뚱한 생각이지만 이러한 생각이 이처럼 독창적인 디자인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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